2013년 10월 18일 오후 5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소독차가 온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매캐하면서 짜증나는 그 냄새...사람들은 얼굴을 찌부리고 자리를 피하고 임산부는 혹시라도 아이에게 해가될까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여긴 서울 중구 중림동. 이상하게도 이 동네엔 아직도 이런 소독차가 시도때도없이 다닌다.하루에도 몇 번씩 다닐때도 있다. 오늘처럼 쌀쌀한 날씨의 가을에도 소독차가 돌아다니는 꼴을 보니 이건 멀쩡한 보도블럭을 새것으로 뒤엎어 갈아버리는 행동보다도 더 멍청하고 한심해 보인다. 이미 오래전에 방구차(소독차, 방역차)는 소독 및 방역의 효과가 없으며 공기만 오염시키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또한 인체에도 해로운 것으로서 하루빨리 사라져야할 전시행정 중에서도 가장 멍청한 짓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