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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와 쿠데타를 일으킨 닉슨 - 서프라이즈

COIN코알라 2013. 7. 14. 11:31


살바도르 아옌데 (Salvador Isabelino Allende Gossens)


출생-사망 1908년 6월 26일~1973년 9월 11일


학력 : 칠레대학교 의학 학사


1970 칠레 대통령

1945~1970 칠레 상원의원

1942~1943 서기장

1938~1942 칠레 보건사회부 장관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2013년 7월 14일 서프라이즈 방송 내용


미국은 쿠바를 비롯해 여러 사회주의 정권이 나타나게 되고 칠레도 사회주의 세력이 득세하자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칠레에서 칠레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업고 대통령이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전복시키기로 결정하였다.


당시 살바도르 아옌데의 핵심공약은 분유 무상지급이었다. 하지만 당시 칠레의 기술로는 분유를 생산할 수 없었고,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분유회사들을 배후조종한 미국 때문에 칠레는 분유를 수입할 수 없었고 살바도르 아옌데는 공약을 이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칠레국민들의 아옌데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았고, 이에 미국은 칠레의 경제를 붕괴시키기로 마음먹었는데, 당시 칠레의 경제는 구리수출에만 의존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미국은 미국이 비축한 구리를 시장에 대거 풀어놓음으로서 칠레의 경제를 가사상태로 만들고 만다.


하지만 그래도 칠레에서 살바도르 아옌데의 지지가 떨어지지 않자, 닉슨은 1000만달러의 자금을 칠레 반군에 지원하여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쿠데타로 붕괴시키기로 결정한다. 미국이 제공한 자금으로 폭격기, 탱크 등 각종 첨단무기로 무장한 반군은 불과 몇 시간만에 살바도르 아옌데 치하의 칠레를 장악했고, 살바도르 아옌데는 자살하고 만다. 세계 최초로 선거로 대통령이된 사회주의 국가의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는 비운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당시 살바도르 아옌데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으로 라디오를 통해 연설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칠레 국민 여러분, 이 연설은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연설입니다. (…) 이 역사적 시점에서 나는 민중에 대한 충성을 목숨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우리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 본인의 목소리는 더 이상 여러분에게 다가가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계속해서 그 목소리를 들을 것이며, 그것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국민 여러분은 혁명에 헌신한 정직한 인간으로서 저를 기억할 것입니다. 본인은 칠레와 칠레의 운명을 믿습니다. 누군가가 이 암울하고 쓰라린 순간을 극복해 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칠레여, 영원하라!”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살바도르 아옌데가 죽은 날은 칠레의 민주주의가 죽은 날이기도 하다. 살바도르 아옌데가 죽은 이후 수립된 군사정부는 17년 동안이나 철권을 휘두르며 독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미국에 친하지 않았던 아옌데 정권의 경제적인 어려움과는 달리 독재정권 치하에서는 경제가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는 현재에도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안좋게 보는 칠레 국민들 역시 존재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 살바도르 아옌데에 관한 서프라이즈는 2013년 7월 14일 방송분 입니다 -